일본산 휴대폰이 오는 7월 하순께부터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신세기통신(017)은 4일 일본 산요전기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전용 휴대폰 공급계약을 맺고 7월 하순부터 국내에서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산 휴대폰은 그동안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허용되지
않아 왔으나 6월말부터는 수입금지가 풀려 국내 판매가 가능해진다.

이같은 일본제 휴대폰의 본격 수입으로 앞으로 국산 휴대폰과의 판매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될 예정인 산요 휴대폰은 세로 1백7mm 가로 38mm 두께 21.5mm의 플립형
으로 무게는 92g이다.

표준배터리(시간당 8백mA 용량)를 끼워도 2시간 연속통화에 8일이상
(2백시간) 통화대기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대형 배터리(시간당 1천6백mA)를 장착하면 4시간 연속통화와 4백시간 통화
대기 성능을 발휘한다.

이 휴대폰은 상대방이 폭언이나 장난전화를 할 경우 버튼만 누르면 상대방
이 한 말이 그대로 되돌아가는 장난전화 퇴치기능과 통화중 녹음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한글 한자 영어등 3개국어를 지원하며 액정화면 색상을 초록 빨강 노랑 등
세가지중에서 수시로 한가지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판매가격은 30~35만원 선으로 예정돼 있다.

산요전기는 연간 2백만대의 휴대폰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 휴대폰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문희수 기자 mh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