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4일 11개 손해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평균 지급여력비율
이 3월말 현재 2백56.1%로 지난해 3월말에 비해 개선됐다고 4일 발표했다.

그러나 국제화재는 지난해에 비해 지급여력비율이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보유주식 처분에 따른 손실 등으로 인해 지급여력비율이
1백78.7%(98년3월말)에서 1백3.8%(99년3월말)로 나빠졌다.

외자유치를 추진중인 해동화재는 지급여력비율이 71.5%로 지난해보단 개선
됐지만 11개 손해보험사 중 유일하게 1백%에 미달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가 4백15.2%로 가장 높았다.

LG화재는 3백.5%, 대한화재와 동양화재는 각각 2백23.8%와 2백4.0%를
나타냈다.

이어 신동아화재가 1백96.8%, 쌍용화재가 1백96.2%, 제일화재가 1백78.6%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급여력비율은 보험사가 보험금을 내줄수있는 능력을 말하는 것으로
건전성지표로 이용된다.

금감원은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백~50%인 회사에는 유상증자및 신규업무
제한 등을 경영개선권고를, 50~0%는 점포 폐쇄와 임원진 교체 등의 경영개선
요구를 하도록 하고 있다.

또 0%이하는 주식 소각,합병및 계약 이전 등의 경영개선명령을 내리도록
돼있다.

금감원은 손해보험사의 지급여력제도를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키로 하고
세부 규정마련에 착수했다.

손해보험사가 취급하는 장기 보장성 보험의 책임준비금 적립비율을 현재
1%에서 4%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김수언 기자 soo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