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차세대전투기사업(FX)이 대상기종을 선정, 공개설명회를 갖는 등 본
궤도에 들어섰다.

국방부는 4일 차세대전투기사업 대상기종으로 미국 보잉사의 F-15K, 스페인
타사의 EF(유로 파이터)-2000,프랑스 다쏘의 라팔,러시아 로스부로제니에의
SU(수호이)-35 등 4개 기종을 1차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8일 국방회관에서 공개설명회를 개최한
다.

당초 예비제안서를 제출했던 보잉사의 F-18E/F와 록히드마틴사의 F-16X 등
2개 기종은 공군무기체계와 맞지 않아 제외됐다.

국방부는 공개설명회에서 FX사업에 대한 작전운용성능(ROC)과 종합군수지원
시스템(ILS), 사업추진일정 등을 제시하고 4개 항공사에 대해 제안요구서를
배부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오는 9월까지 각 대상업체로부터 가격 및 기술이전 조건 등이 담긴
제안서를 접수, 내년초 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01년 6월쯤 최종 기종을
결정한다.

공군의 FX사업은 21세기 전략형 공군건설을 목표로 5백km이상의 작전행동
반경과 레이다에 잡히지 않는 스텔스 기능, 첨단 전자전 능력을 갖춘 제4세대
첨단전투기 도입사업.

이 사업에는 총 4조3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04년부터 2007년
까지 모두 40대의 전투기를 도입하게 된다.

공군은 당초 지난 88년부터 차세대 전투기 1백20대 도입을 추진했으나 최근
의 경제난으로 인해 예산확보가 어렵게 되자 올해초 사업계획을 수정, 최소
전력인 40대로 목표를 수정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