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마이애미대학 연구팀은 당뇨병 원숭이에 인슐린 생산 세포를
이식한 뒤 면역차단제를 투여, 당뇨병을 완치시키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연구팀을 이끈 노마 케넌 박사는 당뇨병 원숭이에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섬(도) 세포를 이식한 뒤 거부반응을 차단할 목적으로 새로 개발된
인공항체인 "항-CD154"를 투여한 결과 당뇨병이 완치됐다고 설명했다.

이 새로운 당뇨병 치료법은 모두 6마리의 원숭이에 시행됐는데 투여 결과
이들 원숭이들은 인슐린 생산 섬세포 기능이 점점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중 치료기간이 1년 경과한 3마리의 경우, 인슐린 주사와 항-CD154
의 투여를 완전히 끊었다고 케넌 박사는 말했다.

그는 이것이 궁극적으로는 당뇨병 완치 방법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현재
로서는 "최종적인 해답"이라고 단정하기엔 이르다고 덧붙였다.

항-CD154를 개발한 미국의 바이오겐 제약회사는 국립보건원(NIH)의 지원
아래 직접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을 곧 시작할 예정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