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는 주식거래시간을 조기에 연장하려던 방침을 바꿔
당초 계획대로 내년 하반기부터 연장하기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리처드 그라소 NYSE 이사장은 "Y2K(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오류) 문제가
해결되고 주가표시방식을 분수에서 십진법으로 전환할때까지는 거래시간을
늘리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각 거래소의 시간연장을 반대하지
않지만 그에 앞서 Y2K문제를 해결하고 십진법 주가표기방식을 도입할 것을
촉구해왔다.

NYSE는 온라인을 통해 증시 마감후에도 주식을 매매할수 있는 전자통신
네트워크(ECN)의 등장으로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을 우려, 지난달 24일 "빠르면
7월부터 저녁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