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증권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민간기업에도 외화표시 주식발행
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중국증권보가 3일 보도했다.

지금까지는 국유기업에만 달러화표시 주식발행이 허용돼 왔다.

외화표시 주식은 외국인만 거래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내국인 사이에서도
거래가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신문은 "이번 조치로 중국 민간기업들이 낮은 비용으로 자본을 조달하고
자본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의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유기업보다 수익성이 좋고 투자자 지향적인
민간기업과 외국인 합작기업의 주식에 더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 조치로
증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증시는 작년에 기업의 낮은 수익률을 이유로 외국인투자자들이 발을
빼면서 침체됐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당국이 주식거래세를 감면하고 대기업 투자확대 등
주식거래활성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활황세로 돌아섰다.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