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의 중추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이르면 7월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전망
이다.

4일 서태환 현대중공업 이사는 "증권거래소 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회사 신인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데다 재무구조 개선 운영자금 조달 등을
위해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굿모닝증권을 주간사로 상장절차를 밟고 있으며 현재 금융
감독원과 인수심사청구서를 협의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장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르면 7월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고 있는 지금이 상장적기라는 판단이다.

직상장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일반을 대상으로 주식을 공모한뒤 상장할
계획이다.

상장 소문이 유포되면서 코스닥에 등록된 현대중공업 주가도 초강세를 보이
고 있다.

작전조사 발표로 코스닥시장이 맥을 추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대중
공업 주가는 기관과 일반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4일째 강세를 보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6조9천5백97억원의 매출에 1천1백9억원의 당기순이익
을 낸 현대그룹의 주력계열사로 성장요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이 상장된다해도 코스닥시장은 큰 타격을 받지않을 전망이
다.

코스닥증권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현대중공업이 코스닥시장의 간판
기업이었지만 최근들어 유망기업들이 많이 등록하고 있어 현대중공업의 공백
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