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이 작년 8월 이후 8개월동안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건설경기가 차츰 살아남에 따라 철관 제관 레미콘 아스콘 등의 업종이
회복되는 기미가 보였다.

기협중앙회는 중소제조업체 1천1백2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제조업
가동상황조사에서 4월중 평균가동률이 68.5%를 나타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한 것.

업종별 평균가동률은 조립금속이 69.1%에서 70.9%로 한달새 1.8%포인트나
높아졌다.

또 전기기계.변환기기가 71.5%에서 72.9%로, 비금속광물이 53.5%에서
54.9%로 각각 1.4%포인트 상승했다.

의복 모피 섬유 가죽 가방 화합물 가구 의료 광학 시계 등도 평균가동률이
0.4~0.6%포인트 올랐다.

반면 계절적 비수기를 맞은 음식료품 부문은 3월의 평균가동률 72.5%에서
4월엔 72.2%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종업원 규모별로는 50인 이상을 고용한 중기업의 경우 평균 72.8%의 가동률
을 보였다.

반면 49인 이하 소기업은 66.6%로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

가동률이 낮은 원인에 대해 조사대상업체 가운데 <>내수부진 53.0%
<>모기업 수주감소 13.8% <>판매대금 회수곤란 7.7% <>업체간 과당경쟁 6.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4월말 현재 휴업중인 업체수는 4백50개로 3월에 비해 31개 감소했다.

휴업 사유로는 내수부진(55.8%), 판매대금 회수곤란(15.3%), 금융기관
차입곤란(8.0%) 등으로 조사됐다.

휴업이 많은 업종은 가구 및 기타제조 1백8개, 섬유제품 1백6개, 비금속광물
67개 등이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