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건설이 리비아대수로 공사에 대한 기술지원료 1억달러를 받는다.

동아건설 고병우회장은 4일 기자회견에서 "리비아 트리폴리 현지에서 대수로
공사를 전담하는 리비아 정부투자기관인 ANC와 2003년까지 적어도 공사비의
4%를 기술지원료로 받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회장은 생산성이 향상될수록 기술지원료도 높아지기 때문에 기술료는
평균 5%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따라 동아건설은 3단계 1차분공사 12억달러와 2단계 추가공사 등
지금까지 확정된 20억달러 규모의 리비아대수로 공사에서 1억달러 정도의
기술지원료 수입을 얻게될 전망이다.

동아건설은 기술지원료 외에 ANC의 지분을 25% 갖고 있어 지분에 해당하는
만큼 공사비를 받게 된다.

국내 건설업체가 시공 기술을 외국에 제공하고 제조업체의 로열티 격인
기술지원료를 받기는 처음이라고 동아건설은 말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