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가 영상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네덜란드의 모리타 인베스트먼트
인터내셔널로부터 미화 3천만달러(약 3백55억원)의 외자를 유치했다.

동양제과는 담철곤 부회장과 모리타 인베스트먼트의 존 게이노 사장이
4일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투자합의서에 서명하는 조인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연말까지 영상사업을 전담할 새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신설법인의 지분율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양사는 영상사업을 확대해
나가면서 투자금액을 늘리기로 했으며 경영권은 동양제과가 갖기로 했다.

동양제과는 3천만달러를 영화 음악 인터넷 등과 관련된 영상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케이블TV 투니버스와 바둑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
영화 전문채널인 DCN을 인수했다.

또 이번 외자유치를 계기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더욱 강화, 기존의
식품제조 유통 외식과 더불어 21세기 주력사업분야로 키울 계획이다.

한편 동양제과에 투자한 모리타 인베스트먼트는 일본 소니그룹의 창업자인
모리타 아키오씨의 장남 모리타 히데오씨가 설립한 미디어, 레저, 유통부문의
투자전문회사이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