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말 한마디에 담겨 있는 엄청난 힘을 누구나 경험했을 것이다.

천냥빚을 갚을 수도 있는 반면 때로는 상대방에게 영원히 잊혀지지 않는
상처를 남길 수도 있는 말.

그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이 말이다.

스피치 컨설턴트로 활동중인 이정숙씨가 "사람과 말하는 것이 즐겁다"
(글읽는세상, 7천8백원)를 펴냈다.

말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비법을 소개한 책이다.

대인관계가 빈번한 직장인 뿐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 주부에게도 유익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올바른 말하기 요령을 몸에 익히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동료 고객 선.후배 신.구세대 등 상황에 따른 말하기 기법과
고집불통인 사람, 잘난척 하는 사람, 공격적인 사람 등 상대방의 유형에
맞춰 매끄럽게 응대하는 요령 등을 친절히 설명한다.

일단 긍정적으로 말할 것,자신의 생각을 강요하지 말 것, 눈으로 말할 것 등
체험을 통해 터득한 11가지 말하기 법칙도 알려준다.

저자는 "말 자체뿐 아니라 태도와 눈의 표정, 마음가짐, 유머 등이 모두
포함된 것이 말하기"라고 지적하고 "개인의 경쟁력이 중요시되는 현대사회
에서 효과적인 말하기는 성공의 열쇠"라고 강조한다.

< 박해영 기자 bon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