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스트포인트(미 미시시피주) 김경수 기자 ksmk@ ]

박지은(20. 애리조나주립대2)과 박세리(22.아스트라)가 제54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에서 일단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다.

둘은 3라운드에서 언더파 기록에 실패한뒤 10위권으로 처졌다.

아마추어 박지은이 공동10위,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공동18위다.

2라운드에서 선두와 3타차의 공동5위로 솟구친 박지은은 지난 67년 캐더린
라코스테이후 대회사상 두번째로 아마추어 우승을 노렸으나 이날 1오버파
73타를 치며 그 가능성을 낮추고 말았다.

합계 6언더파 2백10타로 1위와는 9타차다.

첫날 4언더파를 치며 대회 2연패의 집념을 내비쳤던 박세리는 이날 2오버파
74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백12타로 선두와는 11타차다.

박세리는 6일 11시30분(한국시간 7일새벽 1시30분)에 도나 앤드루스와,
박지은은 낮 12시에 셰리 스타인하우어와 함께 4라운드를 시작했다.

39세의 주부골퍼 줄리 잉크스터(미)는 이날 67타의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며
이틀째 선두를 지켰다.

합계 15언더파 2백1타.

그는 LPGA투어 통산 19승을 마크중이며 올들어서도 웰치스서클 K챔피언십과
롱드러그스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는 92년 2위를 한 것이 최고성적으로 첫 우승을 눈앞에 두었다.

한편 2라운드후 한국선수들은 박세리 박지은을 제외한 6명의 선수들이 커트
(이븐파)를 통과하지 못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