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회복과 함께 근로자파견업에 뛰어드는 회사가 늘고 있다.

노동부가 6일 집계한 "99년도 1.4분기 파견근로 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근로자파견 허가업체는 9백68개사로 지난해 12월말(7백89개사)보다
22.7% 증가했다.

이중 1명이라도 사용업체에 보낸 실적이 있는 업체는 7백28개사로 전년말
(5백64개사)대비 29.1% 늘어났다.

파견근로자 수도 지난해말 4만1천5백45명에서 지난 3월말 4만4천6백65명으로
7.5% 증가했다.

특히 일시적인 사유에 의한 파견근로자는 3천4백48명으로 지난해말(2천6백58
명)보다 29.7% 급증했다.

그만큼 파견근로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는 얘기다.

지역별로는 대전과 충청남북도의 파견근로자 증가율이 70.9%로 가장 높았다

대구.경북(58.1%)과 부산.경남(41.3%)이 그 뒤를 이었다.

파견기간도 장기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의 근로자가 지난해말에는 4천2백60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3월에는 1만51명으로 1백35.9% 증가했다.

9개월 이상 1년 미만의 근로자도 24% 늘어났다.

컴퓨터전문가 등 26개 파견대상 업무의 평균임금은 87만6천3백67원.

지난해말(84만1천8백47원)보다 4.1% 높아졌다.

이중 컴퓨터 전문가가 1백43만3천3백20원으로 수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록보관원 또는 사서 1백27만9천6백73원 <>도안사 1백26만1천2백20
원 등의 순이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1개 파견업체당 평균 파견근로자수가 지난해말 73.7명에서
지난 3월말에는 61.4명으로 줄었다"며 "신설업체가 늘어나면서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최승욱 기자 sw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