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 5월중 임금협상을 타결한 6백12개 업체의 평균 협약임금 인
상률이 2.7%를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지난 5월까지 협약임금인상률(누계)은 1.0%로 전년 동기(
마이너스 2.9%)보다 3.9%포인트 높아졌다.

노동부는 근로자 1백인이상 사업장 5천97개소의 30.6%인 1천5백59개소가 지
난 5월말까지 99년도 임금교섭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같은 타결진도율은 지난해 동기(32.5%)보다 다소 낮은 수치다.

타결 유형별로 보면 전체의 56.4%인 8백80개소가 임금을 동결한 반면 37.4%
인 5백83개소는 임금을 올렸다.

지난해 동기의 경우 임금인상업체의 비율은 13.3%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및 통신업이 3.8%로 가장 높았고 건설과 금융.보험업
이 마이너스 1.6%로 가장 낮았다.

규모별로는 5천명이상 사업장의 인상률이 1.7%로 수위를 차지했다.

한편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실제로 근로자에게 지급된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동부는 근로시간 연장 등에 따른 초과급여와 특별급여가 늘어났기 때문으
로 풀이했다.

협약임금인상률이란 노사간 임금교섭 등을 통해 결정된 임금인상률로 실제
지급된 임금의 변화정도(명목임금인상률)와는 차이가 있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