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이동중에도 각종 업무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모빌 오피스(움
직이는 사무실)"용 첨단 컴퓨터장비를 새로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핸드PC인 "이지 프로", 팜PC인 "이지 팜" 및 "이지 팜 스캐너"
등 3종의 휴대용 컴퓨터장비 신제품을 개발, 동시 시판에 나선다고 6일 발표
했다.

"이지 프로"는 크기가 2백27mm(가로)x 1백97mm(세로)x 28mm(두께)로 크기가
일반 노트북의 3분의2 수준인 초소형 핸드PC다.

무게도 1kg에 그친다.

운영체제(OS)로 윈도CE 3.0을 채용해 기존 윈도 PC와 데이터호환이 가능하
다.

펜티엄급인 32비트 명령축약형(RISC) 중앙처리장치(CPU)를 탑재해 고속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8.2인치 컬러 액정화면(LCD)및 56Kbps 고속모뎀을 내장했으며 기존 소형 PC
와는 달리 메모리확장도 가능하다.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으로 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
다.

일반 건전지를 사용하는 경우 연속사용시간은 3시간50분이다.

스위치를 누르면 바로 켜지는 "인스턴트 온(Instant On)"기능을 갖고 있어
부팅하면서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이지 팜"PC는 셔츠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인 초소형(84mmx 1백28mm
x18.9mm). 초경량(2백g) 포켓 PC다.

2.9인치 초절전 LCD와 음성및 문자인식기능을 내장해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입출력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은 8MB와 16MB 두가지가 있다.

삼성은 SK텔레콤과 제휴해 011휴대폰에 포켓 PC를 연결할 경우 인터넷 전자
우편등 무선데이터통신이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지 팜 스캐너"는 이지 팜PC에 부착해 바코드 관리용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제휴사와 공동 개발한 무선 랜 시스템, 주
정차 단속 시스템, 삼성의료원 회진지원 시스템, 자동차 판매관리 시스템 등
응용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