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패밀리레스토랑인 TGI프라이데이스가 홍콩상하이은행(HSBC)과
외자 유치를 통한 지분매각을 막바지 협상중이다.

TGI프라이데이스의 운영업체인(주)아시안스타는 수개월 전부터 협상을 진행
해 왔으며 매각 대상 지분은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경영권이 사실상 HSB
C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스타측은"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으나 외
식업계 관계자들은 매각대금 5백억원 안팎 에 이달중 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
고 있다.

또 아시안스타가 지분을 매각한 뒤 점차 TGI프라이데이스에서 손을 떼고 이
탈리아풍 패밀리레스토랑인 이탈리아니스 운영에 전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
로 예상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스는 아시안스타가 지난 91년 미국 칼슨그룹 계열의 FRW(프라
이데이스 레스토랑 월드와이드)로부터 브랜드 및 운영노하우를 들여와 시작
한 대형 패밀리레스토랑이다.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서구식 패밀리 레스토랑에 걸맞게 사당점 강남역점
대치점 명동점 종로점 논현점 동교점과 대구 범어점 등 10개의 대형매장을
열어 놓고 있다.

"케이준 후라이드 치킨 샐러드"를 비롯, 1백50여종의 요리를 앞세워 영업망
과 매출등에서 패밀리레스토랑 업체중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외식문화 혁신을 선도하면서 매장내 종업원들을 포함, 4천여명의 인력을
배출해내 "패밀리레스토랑의 사관학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해에는 3백70억여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