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KOSDAQ)시장이 미국의 나스닥(NASDAQ), 일본의 자스닥(JASDAQ) 등
선진국 첨단주식시장보다 주가상승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이날 현재 150.45에 마감, 연초
(76.40)에 견주어 96.93%나 올랐다.

이 기간동안 미국 나스닥지수는 2,208.05에서 2,478.34로 12.20%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일본 자스닥지수는 47.11로 연초(28.32)에 비해 66.35% 뛰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벤처지수는 연초에 비해 무려 1백50%나 상승, 선진국
첨단주식시장의 지수 상승률을 압도했다.

증권업협회 관계자는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이 주효하면서 코스닥
지수 상승률이 선진국시장 지수 상승률을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위기여파로 연초의 절대주가수준이 낮았던 점도 지수 상승률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이 관계자는 "나스닥 등 선진국시장은 여러해에 걸쳐 꾸준히 올랐지만
코스닥시장은 이제 막 상승행진에 시동을 걸었다"며 "앞으로 유망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의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