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와티 수카르노푸르티(52) 여사가 이끄는 인도네시아 야당 민주투쟁당
(PDIP)이 총선 초반개표에서 집권 골카르당을 크게 앞지르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투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향후 정국 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카르타
증시가 폭등했다.

인도네시아 중앙선거위원회가 8일 오후 발표한 초반집계결과에 따르면
PDIP가 65만9백29(39.5%)표를 얻었으며 온건파 회교지도자 압둘 와히드(60)가
이끄는 국민각성당(PKB)이 40만1천7백97(24.4%)표로 그 뒤를 달리고 있다.

집권 골카르당은 23만3천5백31(14.2%)표 획득에 그쳐 3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1억표 이상을 개표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초반 집계 결과가 신뢰할
만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선거 결과의 대체적 윤곽은 9일께에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최종 개표 결과는 내달 8일 이후 공식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자카르타 증시의 종합주가지수는 향후 정국안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12.2% 폭등, 686.947을 기록했다.

이는 22개월만에 최고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