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수익률이 이틀연속 큰폭으로 올랐다.

9일 3년만기 국고채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9%포인트 오른 연6.58%에
마감됐다.

회사채 유통수익률도 전날보다 0.04%포인트 상승한 연8.04%를 나타냈다.

전날 금융당국이 은행간 콜금리를 0.05%포인트 올린게 이날 채권수익률을
크게 상승시켰다.

기관투자가들은 장기금리가 더이상 내리기 힘들다고 보고 매수를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일부에선 그동안 높은 수익률(싼 가격)에 사 두었던 채권을 팔아 이익실현
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초 발행된 예금보험공사 2차분은 연8.12~20%, 지난해 10월9일 발행된
국고채는 연7.30% 수준에서 매매됐다.

회사채로는 롯데쇼핑 2년물이 연7.88%, 한솔PCS가 연9.13~9.15% 수준에
거래됐다.

한화증권 채권팀 관계자는 "금리상승을 예견하는 분위기가 시장에 팽배하
다"며 "국고채 수익률이 전고점인 연7%대초반까지 오를수도 있다"고 말했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