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군수 이석형)은 개펄보존상태가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고 있는
함해지구 돌머리해수욕장 주변에 개펄생태체험장을 조성, 운영한다.

오는 7월 10일부터 8월22일까지 체험장이 운영되는 돌머리해수욕장 주변은
20.6km의 해안선을 따라 1만2천ha의 광할한 개펄이 펼쳐져 세계 5대 개펄
지구중 하나에 포함된 곳.

특히 새로운 개펄이 꾸준히 형성될 뿐 아니라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군은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공풀장내에 폭포안마시설, 황토방
5개소, 3만평 규모의 낙지 바지락 고막 고동 꽃게채취장, 자연탐방로 10km를
갖춘 개펄생태체험장을 꾸밀 계획이다.

또 원두막 침목징검다리 1개소를 설치해 옛 분위기를 최대한 살린 패키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밖에 체험장 운영기간동안 학계전문가를 초빙해 개펄설명회와 슬라이드
상영 등의 행사도 마련한다.

군은 또 이 지역 1만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규모로 개펄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환경부에 사업비 3백억원을 요청했다.

군은 이 박물관에 밀물 썰물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개펄상태 해저상태
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공간연출 사이버몰, 개펄보전 개펄생태연구를 할 수
있는 부설 연구소 등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석형 군수는 "학생과 도시민에게 양질의 개펄을 이용한 체험학습기회
제공과 군민 소득증대의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동호
주변의 난공원, 산림욕장, 곤충자연사박물관 등 인근 관광자원과 연계해
4계절 관광의 메카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함평=최성국 기자 skcho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