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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과 전망] 선물 만기충격 '솜방망이'...'사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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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사상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는가"

    주가가 단 하루 사이에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이날 우려된 선물.옵션만기일 충격은 공포탄에 불과했다.

    투신사와 외국인들은 적극적인 순매수세로 다시 쌍두마차를 만들기 시작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순매수 규모를 늘렸다.

    11일부터 최근월물이 될 선물9월물이 초강세를 보이자 증권사가 대규모
    프로그램매수로 화답했다.

    주요 매매주체들이 이같은 행보를 지속할 경우 주가가 다시 상승행진을
    벌일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반면 선물가격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현물주가가 휘둘릴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됐다.

    <>투신사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시중자금이 유입되는 한 지속적인 매수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국민투신의 경우 올해 주가전망치를 최고 1,000~1,200으
    로 잡고 운용에 나서고 있다.

    대한투신의 김명달 주식운용부장은 "적극적으로 매수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신규 자금이 밀려들어오고 있어 오르는 장에서는 주식을 사놓아야 수익률
    관리가 편하다"며 "편입이 늦어지면 수익률이 뒤처지게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칩 중소형주 가릴 것없이 구조조정이 성공적인 종목을 포함과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을 주로 매수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투신의 황승규 펀드매니저는 "바이코리아펀드 등으로 주식을 편입시키고
    있다"며 "한꺼번에 대량으로 사들이기보다는 실적호전주 업종대표주등을 중심
    으로 점진적인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1백개 우량종목을 기본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다른 종목으로도 확산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신은 다소 조심스런 전략이다.

    나인수 주식운용팀장은 "노사및 정치불안, 미국및 국내 금리불안, 급격한
    원화절상등 변수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국채금리가 전날 6%대까지 진입했고 국내 금리도 8%대로 올랐다"
    며 "무작정 사들어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최근 해지된 스팟펀드 자금이 바로 주식형 수익증권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는
    점도 꼽았다.

    <>증권사 =이날 선물9월물 가격의 고평가상태가 이어지자 선물을 팔고
    동시에 현물을 사는 신규 매수차익거래가 활발했다.

    프로그램매매의 주요 세력이 국내외 증권사라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외국인 투신사와 더불어 삼두마차를 구성, 장을 이끌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화증권의 구돈완 선물.옵션영업팀장은 "9월물 가격움직임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가 현물시장의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9월물의 시장베이시스가 2.5~3.0포인트대에서 형성되자 신규 매수차익
    거래가 대거 발생했다"며 "시장베이시스가 0.5포인트정도로 다시 떨어지면
    매수차익거래물량이 청산돼 대량매물로 나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인 =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이중 외국인 프로그램매수분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한달반만에 삼성전자를 다시 순매수했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상반기 실적이 가시화되고 있고 반도체업황도 호전되고 있다는 게 이유다.

    차익실현에 나섰던 주택은행도 순매수했다.

    선물시장에서 신규로 무려 2천5백77계약을 순매수했다는 것도 매매패턴의
    변화를 읽게 한다.

    그러나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았다.

    외국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장에서 외국인이 철저히 소외되고 있어
    영향력을 제대로 발휘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미국금리인상 가능성, 원화가치 급상승등 불안요소가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
    때문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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