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레저] (드라이브 코스) 경기도 가평 '아침고요 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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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가평군 상면 행현리 아침고요원예수목원.
그곳에 가면 아이리스가 만발한 정원이 펼쳐진다.
3백여종의 아이리스가 고고한 자태를 드러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여기에 금낭화 제비동자꽃 양지꽃 물봉선화 꽃무릇 노루오줌 등 토종
야생화가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해발 8백79m 축령산 자락 10만여평의 대지에 1천5백여종의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수목원의 6월은 마치 무릉도원을 방불케 한다.
깊은 산속인 이곳에는 원래 버려진 계단식 논밭자리였다.
그런 곳을 삼육대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아름다운 꽃밭으로 일군 것이다.
한 교수는 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교환교수로 갔을 때 보았던 북미 도시의
정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전 재산을 털어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에 있던 집도 이곳으로 옮길 정도로 정원가꾸기에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96년 이름만큼이나 어여쁜 아침고요수목원이 태어난 것이다.
영화 "편지"의 아름다운 장면도 바로 이곳에서 촬영되었다.
초가집과 물레방아가 있는 냇가를 중심으로 각종 한국의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한국정원을 시작으로 테마별 정원이 10만여평에 펼쳐진다.
침엽수정원에는 구상나무 은청가문비 주목 등의 각종 침엽수만을 배식해
놓고 있다.
자연경관에 분재 작품을 조화시킨 분재정원,한국에 자생하고 있는 각종
야생 식물로 꾸며진 야생화정원등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설계된 하경정원에 들어가면 각종 화목류와
숙근초, 초화류로 우리나라 지도모형을 수놓았다.
정원나라는 주택정원에 적합한 작은 규모의 한국 정원 모델들을 전시해
놓았다.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산 교육장이다.
성서정원은 산책로로 구성된 곳.
구속의 역사를 정원을 통해 되새겨 보도록 설계되었다.
수목원을 거닐다 유독 오래 발길이 멈춰지는 곳은 시가 있는 산책로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관이
향기로운 너는/무척이나 높은 족속이었나보다/물 속의 제 그림자 들여다
보고/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슬픈 모가지를
하고/먼데 산을 바라본다"(노천명의 사슴)
중.고교시절 교과서에서 만났던 윤곤강 노천명 김춘수 등의 명시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시는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침엽수림에 붙어 있다.
시는 가슴에 와 닿도록 소리내어 읽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에
들어서면 시구를 절로 낭송하게 된다.
젊은 연인들이 서로의 허리를 감고 나직나직 화답하듯 사랑의 시를 외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띈다.
하늘을 가린 삼림욕장은 도심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모두 청정하게 해준다.
또한 자연계의 아름다움을 담은 멀티 슬라이드를 무료 상영하는 시청각실,
가족이나 단체의 모임을 위한 야외 모임터,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동물원,
캠프장 등은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의 또다른 공간들이다.
(0356)584-6703
[ 어떻게 가나 ]
서울에서는 구리시 미금 네거리에서 경춘가도인 국도 46번을 탄다.
마석 구암 청평을 지나자마자 청평검문소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국도 37번을
타고 현리쪽으로 접어든다.
7km 남짓 가면 이정표가 있는 작은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좁은 길을 따라
6km 들어가면 된다.
중간 중간 아침고요수목원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므로 찾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학생 2천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 식사는 어디서 하나 ]
수목원안에 자리한 아침고요식당(0356-585-8233)은 맛과 멋을 고루 겸비한
장소다.
창밖으로 주변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낮게 흐르는
공간은 식당이라기보다 수준높은 카페같은 분위기다.
대표 메뉴는 아침고요 정식(8천원).
된장찌개와 쌈을 중심으로 15~20여종의 반참이 상에 오른다.
반찬가짓수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더해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정갈하고 담백한 음식이 시중 음식점의 호들갑스런 상차림과 격이 다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
그곳에 가면 아이리스가 만발한 정원이 펼쳐진다.
여기에 금낭화 제비동자꽃 양지꽃 물봉선화 꽃무릇 노루오줌 등 토종
야생화가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해발 8백79m 축령산 자락 10만여평의 대지에 1천5백여종의 꽃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수목원의 6월은 마치 무릉도원을 방불케 한다.
그런 곳을 삼육대 원예학과 한상경 교수가 아름다운 꽃밭으로 일군 것이다.
한 교수는 91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교환교수로 갔을 때 보았던 북미 도시의
정원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좋겠다는 생각에서 전 재산을 털어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그는 서울에 있던 집도 이곳으로 옮길 정도로 정원가꾸기에 정성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96년 이름만큼이나 어여쁜 아침고요수목원이 태어난 것이다.
초가집과 물레방아가 있는 냇가를 중심으로 각종 한국의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한국정원을 시작으로 테마별 정원이 10만여평에 펼쳐진다.
침엽수정원에는 구상나무 은청가문비 주목 등의 각종 침엽수만을 배식해
놓고 있다.
자연경관에 분재 작품을 조화시킨 분재정원,한국에 자생하고 있는 각종
야생 식물로 꾸며진 야생화정원등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설계된 하경정원에 들어가면 각종 화목류와
숙근초, 초화류로 우리나라 지도모형을 수놓았다.
정원나라는 주택정원에 적합한 작은 규모의 한국 정원 모델들을 전시해
놓았다.
정원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산 교육장이다.
성서정원은 산책로로 구성된 곳.
구속의 역사를 정원을 통해 되새겨 보도록 설계되었다.
수목원을 거닐다 유독 오래 발길이 멈춰지는 곳은 시가 있는 산책로다.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관이
향기로운 너는/무척이나 높은 족속이었나보다/물 속의 제 그림자 들여다
보고/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어찌할 수 없는 향수에/슬픈 모가지를
하고/먼데 산을 바라본다"(노천명의 사슴)
중.고교시절 교과서에서 만났던 윤곤강 노천명 김춘수 등의 명시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이들의 시는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침엽수림에 붙어 있다.
시는 가슴에 와 닿도록 소리내어 읽는 것이 좋다는 말이 있듯이 이곳에
들어서면 시구를 절로 낭송하게 된다.
젊은 연인들이 서로의 허리를 감고 나직나직 화답하듯 사랑의 시를 외는
모습도 간간이 눈에 띈다.
하늘을 가린 삼림욕장은 도심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모두 청정하게 해준다.
또한 자연계의 아름다움을 담은 멀티 슬라이드를 무료 상영하는 시청각실,
가족이나 단체의 모임을 위한 야외 모임터, 어린이를 위한 작은 동물원,
캠프장 등은 아침고요원예수목원의 또다른 공간들이다.
(0356)584-6703
[ 어떻게 가나 ]
서울에서는 구리시 미금 네거리에서 경춘가도인 국도 46번을 탄다.
마석 구암 청평을 지나자마자 청평검문소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국도 37번을
타고 현리쪽으로 접어든다.
7km 남짓 가면 이정표가 있는 작은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좁은 길을 따라
6km 들어가면 된다.
중간 중간 아침고요수목원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오므로 찾기에 그다지
어렵지 않다.
입장료는 어른 3천원, 학생 2천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개장한다.
[ 식사는 어디서 하나 ]
수목원안에 자리한 아침고요식당(0356-585-8233)은 맛과 멋을 고루 겸비한
장소다.
창밖으로 주변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은은한 클래식 음악이 낮게 흐르는
공간은 식당이라기보다 수준높은 카페같은 분위기다.
대표 메뉴는 아침고요 정식(8천원).
된장찌개와 쌈을 중심으로 15~20여종의 반참이 상에 오른다.
반찬가짓수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더해지기도 하고 빠지기도 한다.
정갈하고 담백한 음식이 시중 음식점의 호들갑스런 상차림과 격이 다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