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번 주(17~21일) 가장 큰 이벤트는 18~19일 이틀 동안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FOMC)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월가에선 90% 이상의 확률로 Fed가 현재 기준금리 연 4.25~4.50%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투자자는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점도표에선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종전 4회에서 2회로 줄였다.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은 Fed의 목표치인 2%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 오른 것으로 집계돼, 시장 기대치인 2.9%를 밑돌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다소 해소하긴 했다.이번 주 첫 거래일인 17일 발표되는 2월 소매판매도 Fed가 참고하는 주요 지표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받치는 소비 상황을 짐작할 수 있는 지표다. 소매 판매는 1월의 경우 전달보다 0.9% 급감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에도 관세 관련 발언을 이어갈 지 주목된다. 지난주 S&P 500에 속한 기업의 시가총액은 지난 13일 기준 2월 19일 고점 대비 약 5조3000억달러가 증발하기도 했다.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때문이다. 여전히 투자심리가 위축돼 있는 상황에서 각종 경제 지표와 Fed의 통화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투자자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황 CEO는 오는 17~21일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GTC 2025’에 참가해 행사 둘째 날인 18일,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공지능(AI)과 가속 컴퓨팅 기술을 중심으로 한 기조연설을 한다. 황 CEO는 19일에는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
지난달 통신장비와 휴대폰 수출이 급증하면서 정보통신산업(ICT)이 역대 2월 기준으로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출 실적을 냈다. 다만 주력 품목인 반도체는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31.8% 급감한 탓에 전체 수출 규모가 뒷걸음질쳤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월 ICT 수출은 지난해 2월(165억1000만달러)보다 1.2% 는 167억1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역대 2월 중 188억8000만달러를 기록한 2022년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산업부는 “지난 1월 조업일수가 줄어든 여파로 -0.4% 감소세로 돌아섰지만 다시 반등하면서 ICT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성장세는 통신장비(74.1%) 휴대폰(33.3%) 컴퓨터·주변기기(26.9%) 순으로 두드러졌다. 통신장비는 인도로 항해 보조장치 공급이 는 영향이 컸고, 휴대폰도 인도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으로 해외 생산기지에서 부분품 수출이 늘며 수출이 늘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저장장치 수요가 늘자 덩달아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패널 공급 과잉과 가전제품 수요 부진으로 LCD 수출이 25.3% 준 탓에 이 기간 5.1% 감소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3%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꺾였다. 산업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인 DDR4, 낸드 등의 고정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D램과 낸드의 단가는 각각 지난해 7월 2.1달러에서 지난달 1.35달러, 4.9달러에서 2.29달러로 지속 주는 추세다. 지난달 지역별 ICT 수출은 대만
LG전자가 기업간거래(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식품 가공 산업으로 확대 적용한다.LG전자는 지난 13일 스마트 양식 기업인 에코아쿠아팜과 '육상 양식 플랜트 제조 위생강화를 위한 퓨로텍 적용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에코아쿠아팜은 GS건설 자회사로, 대규모로 대서양 연어를 육상에서 양식한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성체가 된 연어를 운반·처리·포장하는 과정에서 유리 파우더(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인 퓨로텍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가공실 바닥이나 벽면 등에 퓨로텍을 적용하면 세균과 곰팡이 성장을 억제해 위생적인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냉장고나 저장소, 포장지, 가공 설비·도구 등에 퓨로텍을 활용하면 세균 번식을 억제해 연어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퓨로텍 입자의 직경은 밀가루 입자의 10분의 1 크기인 약 4μm(마이크로미터)로, 플라스틱과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8조원으로 포장, 의료, 건축 자재 등 활용 범위가 넓어 성장 잠재력도 크다.퓨로텍은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식품접촉물질(FCS)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 적용에 대한 안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2006년부터 유리 파우더 관련 특허를 출원, 현재 420건을 확보했다.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 연간 4천500t 규모의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백승태 LG전자 키친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스마트 양식과 식품 유통 산업에 FDA 승인을 받은 퓨로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