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은 11일 김일성 주체사상에 입각한 의식화 활동을 벌이고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반미구국 한양" 조직원 22명을 붙잡아 이중 김모
(22.한양대 4년)씨 등 15명을 국가보안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조직원 중에는 이모(23) 상병 등 현역 사병 8명이 포함돼있다.

경찰과 국군 기무사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9년 2월 "반미구국 한양"을
결성한 뒤 민족해방(NL)계열 후보를 한양대 총학생회장 및 단과대 학생회장,
한총련 의장으로 당선시킨 뒤 학생운동을 배후조종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 김광현 기자 kk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