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이 탤런트 이나영을 새 전속모델로 기용하고 신제품 라네즈 칼라파워
립스틱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는 시공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신비한 공간에 은빛 천으로 눈을 가린
여인이 앉아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주위에는 짙은 빛깔의 립스틱이 날아다닌다.

마침내 여인은 얼굴의 천을 벗어 던지고 입술을 간지럽히던 립스틱이
라네즈 칼라파워임을 밝힌다는 내용이다.

광고는 신제품의 특성을 두가지 면에서 보여주려고 했다.

첫째는 "끝까지 가는거야"라는 카피처럼 신제품이 오랫동안 컬러가 지속
된다는 것.

두번째는 눈을 가리고도 제품 이름을 맞힐 정도로 품질이 차별화됐다는
것이다.

태평양의 화장품 모델은 아름다움을 뽐내는 여자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자리다.

이나영은 데뷔한지 1년 남짓의 신인이지만 옥소리 황신혜 이영애 등
기라성같은 선배들의 뒤를 이어 스타탄생을 예고하게 됐다.

태평양 관계자는 "신인들을 발굴해 빅모델로 키우는게 태평양의 전통"
이라며 "이나영을 모델로 기용한 만큼 신세대 여성층에 호감을 얻는 캠페인
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제작 동방기획)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