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하는 주가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헤지펀드가 투자자들의 환매요구로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루머가
지난주말 뉴욕주가를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그것이 한국증시에선 더욱 증폭되고 있다.

한국주가는 다른 아시아 주가보다도 더 겁을 집어먹고 있다.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투신사마저 몸을 사린다.

그렇다면 헤지펀드 위기설 이외에 또다른 불안요인이 있는 것일까.

그것이 무엇인지는 시간이 흘러봐야 안다.

파도가 험할 때는 스릴이 있지만 그만큼 위험하기도 하다.

비록 대세상승 기조를 의심하지 않더라도 아마추어는 프로가 파도에 맞서는
것을 확인한 다음 뒤따라가도 늦지 않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