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 대통령에 의해 오래전 권력승계자로 지목된 타보 음베키
남아공 부통령(56)이 14일 개원한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정식 선출됐다.

넬슨 만델라 대통령(80)은 16일 퇴임한다.

"모두에게 좀더 나은 생활을..."이란 슬로건을 내건 음베키 신임 대통령은
앞으로 5년 임기동안 흑백 인종 갈등 해소보다는 가난 실업 범죄 등 보다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다짐했다.

음베키 신임 대통령은 19살에 런던대학에 유학해 경제학과 경영학을 배우고,
민족회의 해외지부에서 주로 활동해왔다.

지난 97년 민족회의 당수를 맡은 이후 국정실무를 사실상 총괄해왔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