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업체인 카디날이 미국 멀티미디어업체인 아트픽스사에 올 한햇동안
TFT-LCD모니터 2천8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내년에는 이 회사에 대한 수출물량이 5천만달러어치에 달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카디날은 이와 별도로 미국의 W사, I사, 싱가포르 R사, 일본 E사 등과도
구체적인 수출협상이 진행중이어서 올해 총 8천만달러어치의 수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수시장에서도 올해 2백30억원어치를 판매하는 등 총 1천2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카디날은 수출에 주력하기 위해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유한CNT와 총판계약을
맺고 내수판매를 일임키로 했다.

카디날이 개발한 TFT-LCD는 15~18.1인치 등 3종 17개 모델로 세계 최초의
화상회의용 모니터, 카메라 일체형 모니터 등 다양한 첨단제품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에서 조립만 하는 기존 업체들과는 달리 모니터의 디자인에서
설계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 제작한다.

TFT-LCD모니터는 기존 데스크톱 디스플레이로 널리 쓰이는 CRT모니터보다
훨씬 얇고 화질이 선명한 편이다.

또 전자파가 없어 눈의 피로감이 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0.9% 수준에 머물고 있고 LCD의 모니터 시장 비중이
내년에는 13.4%로 늘어나면서 세계적으로 1조달러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카디날은 지난 97년 9월에 설립된 벤처업체로 LCD와 PC 등 멀티미디어
제품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최희식 사장은 "올 하반기나 내년초께 코스닥, 내년말에는 미국
나스닥에 기업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