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삼성화재 LG화재 현대해상등 이른바 "손보 빅3"를 줄기차게
팔고 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아 차익을 실현하기 위한 매도로 풀이된다.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1일이후 삼성화재를 27만여주나
매도, 지분율을 4월30일 52.72%에서 11일 45.50%로 낮추었다.

삼성화재의 외국인 지분율이 50%대를 밑돌기는 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은 5월1일 이후 삼성화재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단 이틀에 그쳤다.

외국인은 또 LG화재에 대한 보유량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 4월30일 LG화재 지분율을 27.01%에서 5월7일 28.76%로 높인
이후 24만주나 매도해 14일 현재 24.78%로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현대해상 보유주식수도 지난 4월말 75만주(8.47%)에서 지난 11일
59만주(6.63%)로 줄였다.

이승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상반기중 손보 빅3의 주가상승률이 종합주가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아 이익실현 차원에서 팔고 있으며 기업내용을
나쁘게 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화재 주가가 50만원 이하로 내려가면 외국인이 손보 빅3를 다시
사들일 것"으로 내다봤다.

< 박준동 기자 jdpower@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