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6일 오전 9시30분 청와대에서 여야 총재회담을 열고
서해안 무력충돌로 빚어진 사태와 관련한 안보문제를 논의한다고 박준영
청와대대변인이 15일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여야 총재회담에는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를 비롯해 박태준
자민련총재, 김영배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박준규 국회의장이 참석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조성태 국방부장관이 서해안 사태에 대한 내용을 상세하게
보고한다.

김 대통령은 15일 오후 김정길 청와대 정무수석을 이회창 총재에 보내
이같은 여야총재회담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박 대변인은 이와관련, "총재회담에서는 서해 무력충돌 사건은 국가안보에
관한 문제이므로 우선 이 문제를 집중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는 이에 앞서 서해 무력충돌 사건이 벌어지자 정부의
햇볕정책이 잘못되었다며 급박한 안보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여야총재회담
개최를 요구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