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케미칼이 실적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에도 대규모 흑자가 예상되는등
기업실적이 크게 나아지고 있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오르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화증권은 15일 기업분석자료에서 기술수출, 유화제품의 국제가격인상등을
근거로 이 회사의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3천7백8억원으로
추청했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소폭 흑자에서 1백78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
했다.

기술수출의 경우 최대 7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최근 이란 GBPC사에 3백5만달러를 받고 ABS제조 기술을 수출했으며 현재
2건의 수출상담도 벌이고 있다.

공정개선을 통해 생산성이 7%정도 향상됐으며 유화제품의 국제가격도 10%
이상 인상돼 수지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화증권 기업분석팀 문경수 연구원은 "부채비율이 비교적 높은 금호그룹에
대한 지급보증이 전혀 없는 상태여서 재무안정성이 돋보인다"며 "화학업종의
평균추정PER를 감안하면 적정주가는 2만5천원선"이라고 말했다.

< 김태철 기자 synerg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