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40~50개사에 5조 추가출자 .. 구조조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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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계획이 확정된 77개사중 무려 40~50개사에 대해
5조원이상의 빚 부담을 출자전환을 통해 더 덜어주는 채무 재조정이 본격화
된다.
회생 가능성이 낮거나 법정관리 등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유리
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기업에 대해선 워크아웃이 중단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15일 워크아웃 개시 1주년을 맞아 기업개선작업
경과와 향후 전개방향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성규 사무국장은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 상당수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 현재 지고 있는 빚을 감내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5조원을 추가로 출자할 경우 금융기관은 정상여신 17조5천억원 외에
8조5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는 2조5천억원 규모의 자구노력도 포함된다.
채무 재조정이 필요한 기업은 올 연말 이자 유예기간이 끝날 경우 자금
압박이 예상되는 기업, 감가상각에 의한 이자부담으로 경상적자구조가
지속되는 기업, 회계분식의 일괄정리로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된 기업 등이다.
채무조정이 부실하게 이뤄진 이유로는 부실한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
무리한 자구계획, 소유경영주의 지분 고수, 부실 계열사와의 합병에 따른
동반부실 등이 지적됐다.
워크아웃 기업은 채권단의 지원에 비해 자구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의 금융지원은 출자전환이 예정액의 82%, CB전환은 72%, 신규자금
지원은 85% 등으로 대부분 집행됐다.
반면 기업의 자구계획은 자산매각이 예정액의 11%, 인원감축은 50%,
계열사정리는 25% 등에 그쳤다.
이 국장은 "채권단의 지원은 초기 1~2년에 집중돼 있는 반면 기업의 자구
계획은 후반에 집중돼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구조조정위는 7월부터 사무국 직원을 교체하고 상임인 오호근
위원장을 비상임으로 바꾼 새 체제로 연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
5조원이상의 빚 부담을 출자전환을 통해 더 덜어주는 채무 재조정이 본격화
된다.
회생 가능성이 낮거나 법정관리 등 다른 방법으로 처리하는 것이 유리
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기업에 대해선 워크아웃이 중단된다.
기업구조조정위원회는 15일 워크아웃 개시 1주년을 맞아 기업개선작업
경과와 향후 전개방향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성규 사무국장은 "경영진 면담 등을 통해 추진현황을 점검한 결과 상당수
워크아웃 대상 기업이 현재 지고 있는 빚을 감내하기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5조원을 추가로 출자할 경우 금융기관은 정상여신 17조5천억원 외에
8조5천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주식을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는 2조5천억원 규모의 자구노력도 포함된다.
채무 재조정이 필요한 기업은 올 연말 이자 유예기간이 끝날 경우 자금
압박이 예상되는 기업, 감가상각에 의한 이자부담으로 경상적자구조가
지속되는 기업, 회계분식의 일괄정리로 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된 기업 등이다.
채무조정이 부실하게 이뤄진 이유로는 부실한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
무리한 자구계획, 소유경영주의 지분 고수, 부실 계열사와의 합병에 따른
동반부실 등이 지적됐다.
워크아웃 기업은 채권단의 지원에 비해 자구실적이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단의 금융지원은 출자전환이 예정액의 82%, CB전환은 72%, 신규자금
지원은 85% 등으로 대부분 집행됐다.
반면 기업의 자구계획은 자산매각이 예정액의 11%, 인원감축은 50%,
계열사정리는 25% 등에 그쳤다.
이 국장은 "채권단의 지원은 초기 1~2년에 집중돼 있는 반면 기업의 자구
계획은 후반에 집중돼 있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구조조정위는 7월부터 사무국 직원을 교체하고 상임인 오호근
위원장을 비상임으로 바꾼 새 체제로 연말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 허귀식 기자 windo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