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설비는 내손으로 고치고 개선한다"

브라운관용 유리벌브업체인 삼성코닝은 생산현장 사원들이 필요한 특수
치공구나 도구를 직접 설계, 제작해 사용할수 있도록 "즉실천도장"(즉시
실천하는 곳이란 뜻)을 운영해 비용절감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즉실천도장은 선반 밀링 정밀측정기 등을 갖춘 곳으로 웬만한 기능성 도구를
직접 만들수 있도록 돼 있다.

이 도장을 통해 삼성코닝 직원들이 "자주적"으로 제작한 도구는 연간 모두
1만1천여건.

이에따른 경비 절감액도 10억8천만원에 이른다.

삼성코닝은 사원들이 설비제작시 아이디어를 얻을수 있도록 사내 발명품
공모전에 출품됐던 발명품 70여점을 상설전시하는 "밀레니엄전시관"도
개설했다.

삼성코닝 관계자는 "즉실천도장 설치후 공장 설비를 내것처럼 아끼는 분위기
가 조성돼 일석이조"라고 밝혔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