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의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포항제철은 올들어 5월말까지 1천80만t의 조강을 생산, 4조3천3백67억
원의 매출과 4천8백74억원의 순익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말 수립한 계획과 대비해 매출액은 1백4%, 순이익의
경우 1백66%에 달한 것이라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포철의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은 수출이 줄었지만 자동차 가전 등
수요산업의 경기회복으로 제품판매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포철은 당초 올해 평균 가동률을 87% 수준으로 계획했으나 내수 판매증가
로 설비 가동률을 92.6%로 높였고 고부가가치강 생산비율도 지난해 34%
수준에서 37.6%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포철은 원료부문 해외법인 직영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포스틸의 포사
(POSA)지분 1백%, 포스크롬(POSCHROME) 지분 25%를 포스틸로부터 인수했다.

포사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마운트 쏠리 탄광을 개발, 연간 4백50만t의
유연탄을 생산하여 포철에 공급해 온 탄광개발회사다.

포스크롬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뱅크에 위치한 페로크롬을 생산, 포철에
공급해온 회사다.

< 이익원 기자 ik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