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장불겁사이구면
장사불훼절이구생

용맹스런 장수는 죽음을 겁내 구차스럽게 이를 피하려 하지 않으며,
씩씩한 전사는 절개를 버리고 살기를 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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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관중의 "삼국연의" 제74회에 인용된 말이다.

외적의 침입을 막고 나라의 주권과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은 장수와 전사들이 죽음을 겁내고 절개를 저버린다면 그 나라의
주권과 그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켜 낼 수가 없게 된다.

6월은 "호국의 달"이다.

우리나라의 주권을 지키고 국민의 생명 재산을 지키려 목숨을 바치고 절개를
지킨 순국선열들의 의기와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지정된 것이다.

역사는 지난날의 일들을 되새겨 앞날을 위한 교훈으로 삼는다는 데 그
의의가 있는 것이다.

단순한 기록이나 유물로만 생각하여서는 안된다.

< 이병한 서울대 명예교수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