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 LCD(액정표시소자)와 VFD(형광표시관)을 생산하는 삼성전관(대표
송용로)은 설비의존도가 큰 기업이다.

그런 만큼 기업 성장을 위해서는 설비자동화와 효율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삼성전관은 이를 위해 93년부터 TPM 3단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첫 2년간(도입기)은 TPM도입을 위한 교육에 주력했다.

그후 3년(정착기)동안은 기능교육장 같은 TPM활동 인프라를 세웠다.

현재 성숙단계로 들어선 삼성전관은 실제 경영성과와 관련해 품질.원가.

안전 부문의 효율을 높이려 한다.

TPM 3단계 계획이 끝나는 내년까지 6시그마 품질(1백만개중 불량품3.4개)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

삼성전관은 이를 위해 TPM품질보전활동과 삼성전관고유의 품질경영생산방식
을 연계하고 기능자격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사장은 7년간 꾸준히 추진해 온 TPM활동의 목표는 고객만족경영이라고
말한다.

즉 청결한 현장에서 모든 사원이 각자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나감으로써
질좋은 제품을 값싸게 만들어낸다는 것.

송 사장은 고장 발생률과 CRT(브라운관에 문자나 도형을 나타내는 컴퓨터
단말장치) 불량률이 TRP도입 이전인 94년에 비해 각각 76%, 62% 떨어졌다고
밝혔다.

반면 생산성은 1백16%의 성장률을 보여 6백48%라는 원가절감 효과를
기록했다.

< 이방실 기자 smil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