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하면 TPM 혼자하면 OnePM"

동서식품(대표 김용언)이 TPM활동을 하면서 가장 강조해온 말이다.

추진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노사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공장별 TPM협의체를 결성했다.

또 노사화합을 위한 "한마음 갖기 운동"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 TPM이 도입되기 시작한 지난 89년에 이미 TPM을 생산경영
혁신을 위한 핵심과제로 선택했다.

"현장은 곧 우리 마음의 얼굴"이라는 기본사고를 갖고 현장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PM활동의 기반을 마련한 다음엔 한국표준협회와 컨설팅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TPM전문가 양성을 위한 컨설턴트요원 양성, 월별 진단이벤트, 포스터 표어
공모전, 전사TPM대회 등 일련의 특색있는 활동을 벌여왔다.

특히 최근엔 설비관리기준서를 마련, "내설비 내가 바로알기운동"을 펼치고
있다.

ISO 9000시리즈를 TPM활동과 연계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동서식품이 TPM활동으로 얻은 성과는 무엇보다도 사원들의 사기진작.

자주개선율 향상과 현장변화의 경험을 통해 TPM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

또 설비에 대한 기본지식 습득과 이해도 향상으로 주인의식도 갖게 됐다.

TPM활동은 가시적 성과도 가져왔다.

지난해 생산량은 96년에 비해 24% 늘었다.

양품률은 96년을 기준으로 지난 2년간 8%씩 개선됐다.

매출액은 96년 4천2백억원, 97년 4천6백억원, 98년 5천5백억원으로
증가했다.

< 장경영 기자 longru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