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가격이 너무 비싸다.

거의 모든 네티즌들은 소프트웨어 가격을 낮춰줄 것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품 소프트웨어 가격을 내려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네티즌 98%가 "내려야
한다"고 답했다.

현재의 가격이 "적절하다"고 응답한 네티즌은 2%에 불과했다.

네티즌들이 소프트웨어 가격 인하를 바라는 주된 이유는 "현실적으로 사는데
부담"(41%)이 되기 때문이다.

운영체제인 윈도98에 다른 기본 프로그램을 추가하면 거의 컴퓨터 한대
값이 들어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가격을 내리면 소프트웨어 판매량이 증가해 제조업체의 이익이 오히려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를 펴는 네티즌도 많았다.

이밖에 "생산과정의 거품을 제거한다면 충분히 가격을 내릴 수 있다"라든지
"불법복제품을 막기 위해 내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반면 반대하는 이유로는 "앞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득"
(40%)과 "무료 업그레이드"(23%)를 감안한다면 현재의 가격이 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소프트웨어 회사의 경영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은 14%에 그쳤다.

연령별로는 30대 이상(99%)의 네티즌이 가격 인하에 가장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98%, 10대 95%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가격인하에 찬성하는 비율은
조금씩 낮아졌다.

"소프트웨어 회사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가격 인하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30대 이상에서 무려 50%나 나와 눈길을 끌었다.

30대 이상의 네티즌중 직접 사업을 운영해 본 사람이 많아 경영의 어려움을
잘 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그러한 30대 이상의 네티즌이 가장 적극적으로 가격인하에 찬성,
이율배반적인 자세를 보였다.

<> 조사기간 :6월11일 오전10시~오후6시
<> 조사대상 :한메일넷 회원중 1천1백23명
<> 조사방법 :전자우편 설문
<> 조사기관 :한메일넷 http://www.hanmail.net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