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으로 상대방과 게임을 즐기면서 채팅도 나눌 수 있는 온라인 게임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엔지넷이 최근 선보인 "내기방"(www.naegibang.co.kr)이
그것.

개설된지 20일만에 5만명이상의 접속자가 방문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단순한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에서 일반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게임의 종류는 한정돼 있다.

고작 스타크래프트같은 네트워크게임이나 바둑 정도.

초보자가 이들 게임을 즐기기는 부담이 된다.

그러나 이 사이트에서는 오목 빙고 테트리스 등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단순한" 게임을 제공한다.

온라인게임의 묘미를 누구나 쉽게 맛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게임을 하려면 먼저 사이트의 "대화방"에서 마음에 드는 파트너를 선택한다.

파트너와 게임의 종류및 방법 등을 결정한뒤 서로 ID를 주고받는다.

"게임공간"에 들어가 파트너의 ID를 입력하면 바로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하는 도중에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이같은 1대 1게임으로는 오목 빙고 테트리스 묵찌빠 청기백기 쥐돌이퍼즐
등이 있다.

엔지넷은 1대 1게임 외에 축구 야구 사다리게임 등 단체로 즐길수 있는
게임을 개발해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게임 이외에도 "명리궁합" "스타궁합" 등의 코너를 마련,
이용자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명리궁합"에서는 음양오행의 원리와 개인의 사주 성격 등을 활용해
회원들간의 궁합을 봐준다.

새로운 회원이 가입하면 신상자료를 분석해 기존 이성회원과의 궁합을
자동적으로 제시한다.

"스타궁합"에서는 연예인등 유명인사 1천여명의 생년월일 사주를 미리 띄워
놓아 이용자들은 원하는 스타와의 궁합을 따져 볼 수 있다.

< 송태형 기자 toughl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