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15일 오후 국방부내 합참의장실에서 김진호 합참의장과
존 틸럴리 한미연합사령관 주재로 제15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를 열고
미군 전력 일부를 한반도 주변에 증강 배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수일안에 미군의 전투기와 전함, 병력 등이 한국에
추가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

합참 관계자는 "한미 양국은 북한의 도발행위에 공동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면서 "특히 주일 미군과 하와이 태평양 등에 주둔중
인 미군 전력중 필요한 규모를 가능한 빠른시일 안에 한반도 주변에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날 장성급 회담이 진행중인 시점에서 일어난 북의 선제공격
은 명백한 도발행위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측에 강력한 경고와 함께
재발방지를 촉구하기로 했다.

< 장유택 기자 chang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