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재정경제부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급등
하자 코스닥증권에는 신규 등록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코스닥 증권에 따르면 대신증권 동양증권 등 증권회사들이 연내 등록을
추진중인 벤처및 우량 중소기업만도 1백60여개에 달한다.

게다가 아시아나항공 한통프리텔 같은 대기업까지 코스닥시장을 노크하고
있어 등록기업수는 5백개(현재 3백44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말이면 코스닥 등록기업수가 증권거래소의 상장기업수를 추월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증권회사별로는 대신증권이 아시아나항공등 16개사의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은 8-9월중 코스닥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와 일반인 대상 신주공모 등을 통해 자본금을 7천억원
으로 늘린뒤 코스닥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주간사는 대신증권이 맡기로 했다.

이 증권사는 아시아나 외에 기산텔레콤 등 15개사의 등록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대신 관계자는 "등록작업이 90%이상 진척된 회사가 10개를 넘는다"며
"15개사의 등록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인성정보통신 등 20여개사의 코스닥시장 등록절차를 밝고 있다.

인성정보통신을 SI(시스템 통합)업체로 공모주 인기가 대단할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동양증권도 볼빅 등 20여개사의 코스닥 등록을 추진중이다.

현대 대신 한화증권 등도 회사별로 15개사 정도의 코스닥등록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삼성 동원 굿모닝증권 등은 10개정도의 기업을 코스닥시장에 등록시킨다는
목표아래 준비작업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들 외의 다른 증권사들도 20~30개기업의 등록을 준비중이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