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네드(대표 진두보)는 천연 면섬유 및 펄프를 소재로 쓴 에어필터를 개발,
양산한다고 17일 밝혔다.

트위스터란 상표로 등록한 이 에어필터는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공기를
정화한다.

지금까지의 에어필터는 철재와 합성수지 및 합성고무 등을 소재로 한 탓에
폐기할 때 지정폐기물로 처리하기 때문에 번거롭다.

또 태울 때 유독가스가 생긴다.

이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 회사의 에어필터는 일반쓰레기처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다.

매립해도 자연분해된다.

합성고무 패킹만 분리하면 된다.

이 회사는 경기도 용인에 월 4만개 수준의 생산시설을 갖췄다.

유통망이 구축되면 시설을 늘릴 계획이다.

코네드는 "인터넷을 통해 GM 등 해외 자동차업체들이 관심을 보인다"며
"내수와 해외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수 시장에서는 버스업체나 렌터카업체처럼 차량을 많이 소유한 기업을
상대로 영업할 방침이다.

세계 자동차용 에어필터 시장은 연간 30조원, 한국시장은 연간 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02)576-2580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