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과 한미약품이 의약분업을 앞두고 약국조제용 필수의약품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웅은 <>해열진통소염제인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이부프로펜(부루펜)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 에리스로마이신 <>기관지염치료제 브롬헥신 <>위장
운동촉진제 돔페리딘 <>부신피질호르몬제 덱사메타손 등 21개 품목을 최근
시판했다.

한미약품도 이에 앞서 항생제 위궤양치료제 해열진통제 등 7개 조제용
의약품을 내놓았고 수개월내 몇개 품목을 추가로 내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내년 7월 의약분업이 시작되면 약국시장경쟁의 무게중심이
지금의 일반의약품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옮기면서 치열한 쟁탈전이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기초조제약시장은 전품목을 두루 갖춘 종근당 중외제약 등의
중견업체와 저가덤핑으로 투매하는 한국유나이트 광명제약 금강제약 동광제약
영일약품 등이 시장을 점유해왔다.

이런 분위기에서 대웅과 한미 등 중견제약사가 신규진입함으로써 이시장은
가격경쟁과 품질경쟁이 불을 뿜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종호 기자 rumba@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