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들은 하루 평균 85명의 환자를 받아 39만3천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의 의뢰로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지난 3월부터 전국 4백14개
약국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국들은 하루평균 일반의약품 12만7천원,
일반조제약 7만2천원, 의료보험조제약 4만9천원, 전문의약품 3만3천원어치를
판매했다.

약국환자는 하루 84.8명이었으며 이중 조제환자가 40%였다.

약국이 취급하는 품목은 총 5백34개로 의약품이 4백52개(84.6%)였으며
한약과립제 35개(6.5%), 의약부외품과 위생용품이 32개(6%)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양봉민 교수는 "의약분업을 앞두고 모델약국을 개발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결과 약국들이 취급하는 의약품을 늘리고
충분한 의약품 정보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약분업에 대비해 약품외에 건강식품 생활용품 미용용품 등 판매하는
등 품목을 다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약품외에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약국이 도시나 시골에서 모두
이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대한약사회는 약품 3만5천여개의 성분과 약품간 상호작용 정보
등을 담은 "표준의약품정보 데이터베이스(DIDB)"를 자체 개발해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다.

< 김도경 기자 infof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