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 생산은 작년보다 31%나 늘어나는 등 주요업종의 생산활동이
높은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산업은행은 "주요산업의 최근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주요
업종은 내수증가와 작년의 극심한 경기위축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대부분
높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자동차는 올해 내수판매가 1백10만대로 지난해 78만대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생산도 2백56만대로 31%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 전자제품 일반기계 시멘트도 건설경기 회복에 따른 내수증가와
수출성장에 힘입어 전체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식품과 정유업도 내수회복에 따른 가동률 제고로 생산이 9.3%, 5.2%씩 각각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석유화학과 철강업종은 수출이 부진하겠지만 내수증가에 따라 올해 생산은
작년보다 각각 9.6%, 6.9%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가전은 수출회복에도 불구하고 내수감소로 생산도 저조할 전망이다.

산은은 "이같은 업종별 경기회복는 주로 내수증가에 힘입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수출은 전체적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산은은 "경기회복세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금리를 하향안정세로 유지
하고 수출금융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준현 기자 kimj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