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남북간 서해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대북비료 지원을 예정대로
실시키로 해 비료업체들이 특수를 맞고 있다.

17일 농림부와 업계에 따르면 6,7월에 북한에 보낼 비료는 20만t, 6백억원
어치에 달한다.

비료업계에서는 이번 대북지원이 경영에 숨통을 틀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지원용 비료를 생산하는 업체는 남해화학 동부한농화학 삼성정밀화학
한국카프로락탐 풍농 경기화학 등이다.

남해화학은 북한이 요구하는 요소와 복합비료 8만t을 공급키로 해 2백35억
원 정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동부한농화학은 복합비료 4만t을 공급해 1백15억원,삼성정밀화학은 요소
비료 3만t을 공급해 84억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서해 교전사태로 인해 대북 비료지원이 무산될 지도 모른
다는 걱정에 불안했다"며 "그러나 공급이 예정대로 이뤄져 물량을 대기위해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