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이 18일부터 미국을 방문, 미국 캐나다
중남미지역 판매회의를 잇따라 주재하는등 현지밀착경영에 나선다.

정 회장은 25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LA에서 미국 및 캐나다 판매회의를,
마이애미에서는 중남미 판매회의를 각각 주재하게 된다.

또 LA 연구소와 자동차 하치부두,온타리오의 부품 물류센터를 들러
사업 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는 "정 회장의 미국 방문은 북미 및 중남미 시장에서 급증하고
있는 현대와 기아의 판매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정 회장이 평소 강조
해온 현장밀착 경영의지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는 지난달 1만8천4백98대를 팔아 지난 89년 이후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기아는 1만4천35대를 팔아 미국 진출 이후
가장 많은 실적을 올렸다.

정 회장의 현지 임직원들에게 경쟁력있는 자동차 개발과 적극적인
애프터서비스 체제 구축,적기 물류공급체제 확립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달에도 유럽지역을 방문,현지 대리점 사장단과 만나
판매확대를 독려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앞으로 주요 해외시장은 정기적으로 정 회장이
직접 현지에 들러 회의를 주재하는등 본격적인 현지밀착 경영체제를
갖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