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삼성자동차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 관련,이건희 회장의 개인
재산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고통분담 차원에서 이 회장의 사재출연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삼성자동차 부채처리 방안이 확정되는대로 사재출연을
발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고위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이 회장이
조만간 사재출연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회장의 사재출연은 결코 정부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삼성의
자발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의 사재는 협력업체 손실보상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 강현철 기자 hc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