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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린스펀 '미국금리 곧 인상' 시사] 전문위원 '분석/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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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증시 부담 줄어 ]

    지난달 18일 긴축통화기조로 선회한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의도대로 현재 미국경제의 현안인 인플레 기대심리가 완화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었다.

    문제는 그동안 FRB가 통화정책을 철저히 선제적으로 운용해온 점과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심리가 이미 금리인상쪽으로 굳어진 상황을 감안하면 빠르면
    이달말 혹은 연내에 있을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가 0.25%포인트 정도 인상될
    여지는 남아 있다.

    향후 미국금리가 인상될 경우 세계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특히 금년 들어 나타나고 있는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주로 세계증시 동반
    상승에 따른 자산효과에 기인하는 측면이 강한 만큼 세계경제의 회복을
    더디게 할 것이다.

    다만 최근에 일본과 독일경제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효과는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국제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 움직임에는 커다란 변화가 없을 것이다.

    자본거래 측면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일본과의 금리차가 벌어질 경우
    환율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면 현재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주가상승에 따른 민간소비 호조에 기인하는
    측면을 감안하면 미국경기 둔화에 따른 하락요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미국의 금리인상폭이 0.25%포인트 정도에 그칠 경우 국제금융기관들은
    1백25엔 이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접어든 이후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 금융시장과의
    동조화 추세가 심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국내금리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되는데 현재 국내금융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대체로 국내금리가 0.15%포인트 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시장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거품성격이 짚은 만큼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상승과 미국의 주가하락은 불가피하게 국내
    주가 하락을 초래할 것이다.

    미국 증시와의 동조화 추세가 심해진 98년 10월 이후 기간을 고려할 때
    다우존스지수가 5% 하락하면 국내주가는 10% 내외 하락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우리 경제의 여건을 감안하면 하락폭은 이보다 줄어들
    것이다.

    금년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외환수급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에서 미국의 금리인상은 원.달러 환율을 상승시킬 것이다.

    다만 최근의 외환시장이 워낙 달러화 공급우위 상태가 지속되고 있고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도 환율하락쪽으로 쏠려 있어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된다 하더라도 엔.달러 환율의 상승폭보다는 적을 것이다.

    이 경우 우리 수출에 타격이 예상된다.

    결국 금년 들어 우리 경기가 회복되고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호전되고 있어
    대외환경 변화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기고 있으나 향후 미국의 금리가 인상
    되면 그만큼 경기회복과 구조조정 추진을 더디게 할 것이다.

    < 한상춘 scha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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