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는 17일 중국 선양시 가오신기술개발구에서삼보컴퓨터
중국현지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용태 삼보컴퓨터회장, 무쇼신 선양 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 공장은 선양시가 제공한 토지에 삼보컴퓨터의 설비와 기술을 결합,
합작형태로 조성된다.

모두 2백억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오는 10월 준공돼 본격생산에
들어간다.

이 공장은 마더보드 조립 라인 8개와 시스템 조립라인 2개를 갖춰 한해
2백40만장의 마더보드와 1백20만대의 PC를 생산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는 하반기에 마더보드와 PC 조립라인을 각각 2개씩 늘려
연말까지 생산 능력을 연간 PC 3백만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선양 PC공장 단지에는 전원장치와 PC 케이스 생산업체인 일산전자
연일공업가 함께 입주한다.

주변기기업체 5~6곳도 현재 입주를 협의중이다.

삼보컴퓨터 관계자는 "선양 공장은 삼보의 수출 거점기지로서 이 곳에서
생산되는 PC는 대부분 수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선양공장에서 생산되는 PC 매출은 2000년 6억5천만달러, 2002년 1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삼보컴퓨터측은 2천년 하반기 중국 전체 내수시장의 약 7%인 약 21만대를
판매하고 2천1년에는 중국 3대 PC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삼보컴퓨터는 이 공장을 현지인 중심으로 운영,초기에 10여명만 국내에서
파견하고 나머지 6백50명은 현지인을 채용할 계획이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8일자 ).